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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공포를 선사한 곤지암 영화 리뷰 | 한국 공포영화의 진수

ThrillHer 2025. 7. 20. 02:28

 

 

 

곤지암 정신병원, 거기 정말 뭐가 있을까? | 공포영화 리뷰

 

영화 곤지암 포스터

 

 

영화 정보

 

  • 제목: 곤지암 (Gonjiam: Haunted Asylum)
  • 감독: 정범식
  • 출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외
  • 개봉: 2018년 3월 28일
  • 장르: 공포, 스릴러, 페이크 다큐멘터리
  • 러닝타임: 94분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시청 가능: 디즈니플러스(Disney+),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

 

 

영화 줄거리 및 형식

 

곤지암은 실제 존재하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 정신병원’을 모티프로 만든 영화입니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팀이 병원 안으로 들어가 미스터리한 현상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기획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모큐멘터리) 형식을 택하고 있어, 등장인물들이 직접 캠코더와 액션캠을 통해 상황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덕분에 관객은 카메라 속 인물과 동일한 시점에서 공간을 경험하게 되며, 영화가 아닌 실시간 공포 체험을 하고 있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상평

 

극장에서 본 곤지암, 진짜 무서웠다

 

저는 이 영화를 2018년 개봉 당시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무서웠고, 영화를 보는 내내 옆 사람 팔을 잡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공포영화에선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생생함이 있었고, 특히나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병원이라는 배경이 폐쇄공포증을 유발하는 듯했습니다.

 

“이건 영화가 아니라 진짜 상황을 몰래 보는 느낌이야.”


당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감상평입니다. 특히 병원 내부를 탐험할수록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갑작스러운 사운드보다는 침묵과 어둠을 통해 공포를 쌓아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무서웠을까? – ‘곤지암’의 공포 포인트

 

‘곤지암’은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영화가 아닙니다. 관객이 마치 그 안에 같이 들어가 있는 듯한 몰입감이 이 영화를 진짜 무섭게 만듭니다. 고프로 형식으로 촬영된 영상은 ‘실시간’ 느낌을 주고, 제한된 시야는 상상력을 자극하죠.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귀신이 한 컷, 한 컷씩 움직이며 다가오는 순간이었어요. 여고괴담 이후로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은 처음이었고, 지금 다시 봐도 등골이 서늘합니다. 정지된 듯한 화면 속에서 조금씩 다가오는 그 공포, 나만 무서운 거 아니죠?

 

 

영상 포맷이 만들어내는 리얼함

 

곤지암의 진짜 공포는 ‘보이지 않음’에서 나옵니다. 일반적인 공포영화는 연출된 장면이 주는 스릴이 중심이라면, 곤지암은 ‘내가 직접 찍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흔들리는 카메라, 갑작스러운 정전, 잘리지 않은 통편집 영상 같은 요소가 그 리얼함을 더하죠.

 

특히 캠코더 렌즈의 제한된 시야로 인해, 화면 바깥의 공포를 상상하게 만들면서 관객의 심장을 조이게 만듭니다. 공포영화지만 슬래셔적인 요소보다는 심리적 공포에 더 가까운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영화는 영화관가서 봐야 더 무서운거 같습니다^^

 

 

다시 볼수록 보이는 디테일

 

곤지암은 한 번만 보면 절반밖에 보지 못하는 영화입니다. 처음 볼 땐 단순한 공포 체험으로 끝나지만, 두 번째 관람부터는 인물의 감정 변화, 소리의 미세한 이상, 대사의 복선들을 찾게 됩니다.

 

특히 영화 후반에 밝혀지는 ‘병원의 비밀’과 마지막 402호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다시 봐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복합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단순한 유튜브 컨셉 영상을 넘어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곤지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곤지암』은 현재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플러스(Disney+), 왓챠(WATCHA), 웨이브(Wavve), 쿠팡플레이(Coupang Play) 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쉽게 접근 가능한 만큼,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그 극강의 공포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총평

  • ✔ 페이크 다큐 형식의 몰입감 있는 공포
  • ✔ 제한된 공간이 주는 압박감
  • ✔ 후반의 반전과 복선이 살아있는 각본
  • ✔ 혼자 보면 더 무서운 심리적 공포
  • ✔ 다시 봐야 진짜 의미를 알게 되는 구조

 

곤지암은 단순한 공포영화를 넘어서, 관객을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이는 몰입형 체험 콘텐츠에 가깝습니다. ‘무서운 영화를 찾고 있다면’ 이 영화만큼 적절한 선택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