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퇴마록 애니메이션 리뷰 | 한국 오컬트 애니의 정수, 다시 보고 싶은 시리즈

ThrillHer 2025. 7. 20. 17:22

 

 

퇴마록 애니메이션 영화 리뷰 – 한국판 오컬트의 부활, 시리즈로 보고 싶은 이유

 

 

영화 퇴마록 포스터

 

“퇴마록”이라는 이름은 1990년대를 풍미한 한국 오컬트 소설의 전설입니다.

 

당시 많은 청소년들이 이 작품을 통해 초자연적인 세계에 빠져들었고, 책에 열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작품을 비교적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정작 소설은 지나친 인기 때문에 더 멀게 느껴졌고, 제게는 2025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이 첫 만남이었습니다.

 

사실 큰 기대없이 보게 되었디만, 이 영화는 제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렇게까지 진화했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연출과 깊이 있는 이야기로 오컬트 장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입니다.

 

이제야 퇴마록을 알게 된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ㅠ.ㅠ

 

 

영화 정보

  • 영화 제목: 퇴마록: 애니메이션
  • 원작: 전민희 작가의 장편소설 「퇴마록」
  • 장르: 판타지, 오컬트, 스릴러, 애니메이션
  • 제작: 스튜디오 버드봄, 티빙 공동기획
  • 공개 예정: 2026년 티빙(TVING) 단독 공개 목표

 

 '퇴마록'은 어떤 이야기인가요?

 

퇴마록은 단순한 유령 이야기나 오컬트 소설이 아닙니다.

 

철학과 종교, 과학적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며, 악령과의 싸움을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 문제까지 파고드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 역시 그런 원작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냈습니다.

 

주인공 현정은 평범한 인물이 아니며, 초자연적인 존재들과 맞서 싸우며 진실을 파헤치는 퇴마사입니다. 그런 설정 덕분에 ‘호러’와 ‘미스터리’의 장르적 재미는 물론, 한국적인 정서와 종교적 테마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신선한 긴장감을 줍니다.

 

감상평

애니메이션, 이렇게까지 발전했다고?

 

저는 사실 애니메이션 장르를 자주 보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 애니메이션은 유년 시절의 추억 정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퇴마록' 애니메이션은 그런 편견을 완전히 깨뜨렸습니다. 작화는 세련되었고, 음향 연출과 색감, 카메라 워크까지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특히 악령이 등장하는 장면이나 빙의된 인물의 눈빛 묘사,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배경의 디테일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이야말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증명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뒤늦게 입덕한 팬의 진심 리뷰

 

사실 저는 ‘퇴마록’이라는 책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검색해보니 1990년대 후반에 수백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였더군요. 제가 이토록 늦게 이 세계에 입문했다는 게 오히려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저만의 것이 아닐 겁니다. 저처럼 늦게 알게 되었더라도, 이 작품은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포맷을 통해 새로운 팬층이 유입되고, 기존 팬들과의 세대 통합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진심으로 시리즈화되길 바랍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 영화가 단편으로 끝나기엔 너무 아까운 세계관이라는 것입니다. 현정, 백윤, 해달 스님 등 주요 캐릭터들이 가진 스토리와 배경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어서, 단 한 편만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티빙(TVING)에서 2026년 공개를 목표로 후속 시리즈가 제작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정말 기쁘고 기대됩니다. 단순한 영화가 아닌 시리즈 형태로 퇴마록 세계를 이어가는 작품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이제는 퇴마록이다

 

이 작품은 단지 하나의 영화가 아닙니다. 한국 콘텐츠가 가진 정서와 이야기, 그리고 애니메이션 기술이 하나로 결합된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한국 오컬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한번쯤 봐야 할 영화입니다.

 

퇴마록을 보고 나면 분명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왜 지금까지 이런 콘텐츠가 없었지?” 앞으로 더 많은 퇴마록 세계관의 확장과 시즌화를 기대하며, 이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