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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더 넌(The Nun)> 리뷰 – 오컬트 공포의 진수를 보여주다

ThrillHer 2025. 8. 21. 12:40

 

더 넌 (The Nun) 포스터
더 넌 (The Nun) 포스터

영화 기본 정보

 

영화 제목: 더 넌 (The Nun)

개봉 연도: 2018년

감독: 코린 하디 (Corin Hardy)

각본: 게리 도버먼 (Gary Dauberman)

제작: 제임스 완 (James Wan)

장르: 공포, 미스터리, 오컬트

상영 시간: 96분

출연 배우: 데미안 비쉬어(Demián Bichir), 타이사 파미가(Taissa Farmiga), 조나스 블로케(Jonas Bloquet) 외

영화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R등급)

관련 시리즈: 컨저링 유니버스 (Conjuring Universe)

시청 가능 :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애플TV

 

<더 넌>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컨저링 유니버스’의 핵심 스핀오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발락(Valak)이라는 악령의 기원을 다루면서, 이후 <컨저링 2>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1952년 루마니아의 한 외딴 수도원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수녀가 의문의 존재에 쫓기다 결국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장면은 첫 장면부터 관객의 긴장을 끌어올립니다. 바티칸은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버크 신부와 견습 수녀 아이린을 파견합니다.

두 사람은 수도원에서 점점 밝혀지는 기괴한 현상과 마주하게 되고, 그 중심에는 발락(Valak)이라는 악령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발락은 이미 <컨저링 2>에서 등장해 큰 충격을 준 존재인데, <더 넌>은 바로 그 악령의 기원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상평

 

1. 압도적인 공포 연출

 

<더 넌>의 가장 큰 장점은 분위기와 연출입니다. 영화는 루마니아의 고딕 양식 수도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좁고 어두운 복도, 촛불이 깜빡이는 제단, 그리고 갑자기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들이 공포감을 극대화합니다.

 

일반적인 점프 스케어(깜짝 놀래키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놀래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공간 전체가 주는 음울함과 종교적 상징성이 공포의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수녀복 차림의 발락이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의 긴장감은 다른 영화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강렬합니다.

 

 

2. 배우들의 열연

 

데미안 비쉬어가 맡은 버크 신부는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로, 과거의 죄책감과 맞서야 하는 복잡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연기합니다.

타이사 파미가는 순수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이린 수녀를 훌륭하게 소화했는데, 실제로 <컨저링> 시리즈의 주연 배우 베라 파미가의 동생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단순한 공포물에 그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연기 덕분에 <더 넌>은 종교적 두려움과 인간적 고뇌를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로 완성되었습니다.

 

 

3. 컨저링 유니버스 속 <더 넌>의 위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더 넌>을 꼭 봐야 할까?’라는 점인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컨저링 유니버스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합니다.

<컨저링 2>에서 발락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보여주는 프리퀄(Prequel) 성격의 영화

<애나벨> 시리즈와도 연결되면서, 결국 모든 이야기가 ‘컨저링’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의 한 조각

 

즉, 단순히 한 편의 공포 영화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유니버스 전체의 퍼즐로 이해하면 훨씬 흥미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4. 개인적인 감상

 

제가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느낀 점은, 단순한 무서움 이상의 종교적 공포가 강하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기도문이 울려 퍼지는 장면, 성수가 악령과 맞서는 순간, 그리고 신앙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단순히 “귀신이 나와서 무섭다”는 차원을 넘어서 있습니다.

 

공포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소 자극적일 수 있지만, 오컬트 장르를 좋아한다면 <더 넌>은 절대 놓치기 아까운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쉽게 볼 수 있으니, 주말 밤 불을 끄고 집중해서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더 넌>은 ‘컨저링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면서도, 독립적인 공포 영화로 충분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고딕적 배경과 종교적 상징을 활용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은 여전히 강렬합니다.

 

만약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무언가 색다른 공포 영화를 찾고 있다면, <더 넌>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단, 혼자 보기엔 조금 무서울 수 있으니, 친구나 가족과 함께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영화가 재미있었다면, 후속작 '더 넌 2: 웨이브'도 확인해 보세요.

 

현재 쿠팡플레이, 애플TV,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합니다.